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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염둥이가 벌써 이렇게.... (1)
등록일
2012.02.02 00:00
조회수
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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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난이와 가섭이가 홰를 치게 된 것도 꽤 오래 되었다. 처음 태어난 녀석은 아난이였다. 랜덤으로 온 꽃닭 알이라 무슨 종류인지는 몰랐지만 알고보니 바둑이였다. 태어나자마자 쉬지도 않고 막 돌아다니던 녀석..... 가섭이는 그날로부터 딱 2일 뒤에 태어났다. 역시 같은 바둑이였는데 이번엔 털도 제대로 나지 않아 뻘건 속살이 그대로 드러난 안쓰러운 녀석이였다. 그랬던 녀석들이  벌써 다 성장해 버려서 이제는 우리 집 마루를 마치 제 것인양 날아다니며 서로 쌈박질하는 장닭들이 되어 버렸다. 원래 꽃닭이 작은 종자라서 산 거였는데 지금은 알콤 부화기보다 더 커져 버렸다. 25g짜리가 500g이 되는 이 영광스러운 성장일기를 이 예비중학생이 경험한 것이다. 이 녀석들에게 보약으로 쓰려고 한의사인 아버지에게 부탁해 맥문동 가루까지 먹인 나. 이제 내 바램은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도 이녀석이 살아 있으면 하는 것이다. 닭의 평균 수명이 16살이라니 잘만 키우면 내가 30살이 될 때까지도 키울 수 있겠지. 닭으로 키우는 뿌듯한도 뿌듯함이지만, 그래도 이녀석들의 병아리 시절이 제일 기뻤던 것 같다. 왜냐하면 이 녀석들이 태어나고 난 뒤부터 우리 가족이 행복해졌기 때문이다. 알콤은 나에게 있어서 매우 소중한 존재다.
난 우리가족을 대표해서 알콤에 관련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다. 

댓글목록

Rcom님의 댓글

Rcom 작성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