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후.. 병아리들의 일상생활
- 등록일
-
2007.10.20 00:00
- 조회수
- 3,884
안녕하세요.^^
알콤에서는 처음으로 글을 올려요..
재미 없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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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자작 부화기..
부화기를 만드는데, 습도가 잘 안맞아서병아리가 생기다 말았더군요..
사롱란이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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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에 습기를 닦으며..
두번째 자작 부화기..
이번엔 물 통을 3개를 넣었습니다.
세마리는 잘 부화가 되더니.. 마지막 한마리가 부화될때 습도가 낮아지는바람에..
아기 병아리가 계란 껍질에 붙고 말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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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해진채 숨조차 쉬지 않아서..
미안해 하며 묻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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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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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병아리 한마리가 다리가 장애끼가 있더군요..,
열심히 기르며, 밥과 물을 못먹어서 하루에 세번씩 먹여줬습니다.
첫날 부터 사일까지는 병아리 모이조차 못먹어서..
애완용 새 에게 먹이는 "이유식" 을 먹였으며..
나중엔 모이로 바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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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병아리들은 많이 커서 한 손으론 잡을수없을만큼 컸지만
아픈 얘 "노랭이" 는 아직도 부화한 날처럼 작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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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와보니..
건강한 "얼룩이" 가 "노랭이" 육추장까지 날아서 들어가있더군요.
그리고 그곳엔..
날뛰는 "얼룩이" 밑에 차가운 "노랭이" 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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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이유때문에 건강한 "얼룩이" ," 꾀병이" 와 따른 통에
"노랭이"를 넣어뒀는데..
기어코 날라다니기 까지 하는 녀석이 들어가서..
노랭이가 밥도 못먹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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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랭이는 계란속에서 너무 오래잇어서 안에서 다리가 굳어버렸어요.
그래서 사람으로 치면 무릎으로 걷는거죠
중심을 못잡아서 날개를 펴서 잡곤 했는데...
이틀에 한번꼴로 다리에 피가 났어요 . 아무래도 발바닥? 이 아닌 무릎으로 걸어다니니 까지겠죠.. 항상 약을 발라줬는데..
그만 떠나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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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마리의 아기 병아리를 잃고..
건강한 이 두마리는 쑥쑥 커서..
어느새 중닭이 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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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중학생인 제가..
시험을 끝마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다른날은 학교 - 독서실 - 집 이게 반복되었는데..
밤늦게 와서..
아버지께서 병아리를 돌봐주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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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닭장 만든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분명 닭장으로 이동할땐 아직 아기 병아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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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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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꾀병이"는 빨간 벼슬이 두마디 정도 쑥 커버렸으며..
암컷 "얼룩이" 는 털갈이를 해서 노랑색은 어디로 가버리고 온통 갈색으로 바뀌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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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것은..
분명 어릴적
"꾀병이" 는 있는듯 없는듯..한 너무 얌전한 아이여서 암컷인줄 알았고..
"얼룩이" 는 오들방정이고 용감해서 수컷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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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보니
"꾀병이" 는 너무 활발하고 나서는데..
"얼룩이" 는 기가 죽어서 꾀병이한테 꼼짝도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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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버지와 동생이 삽으로 마당에 있는 병아리를 한 그릇 잡아주니..
열심히 뜯어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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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어머니께서 동물도 좋아하시고..
고향이 촌이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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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가 부화기 만들때는..
떨떠름하고, 부화 잘될란가 싶어 걱정도 하셨는데..(화재 위험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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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 되고 닭장에서 날라댕기는 중닭들 "얼룩이" "꾀병이"
를 보시곤..
집에서 직접 키우는
대추,상추,가끔 발견되는 바퀴벌레..ㄷㄷ;
밥풀 , 먹다 남는 음식 (빵,소세지 등)
을 던져주시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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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냄새 때문에 성질도 내시지만..
항상 병아리들 챙겨주시는건 부모님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