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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추억과 기쁨
등록일
2006.01.10 00:00
조회수
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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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콤을 무한지대 큐 를 통해 알콤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해서 알콤을 보았을 때부터 많은 관심이 갔습니다.

어릴 적을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 시절 학교 사육장에서 키우는 호조로 알을 보고 왜 그리 좋은지 아무런 지식도 없이 막연히 에디슨처럼 집에 가지고와 통 안에 헝겊을 넣고 부화를 시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시골집에 가서 닭이 알을 낳을 자세를 보이면 하루 종일 닭 눈치 살피면서 지켜보았던 제 어릴 적 생각이 나네요.

누나의 선물로 알콤을 받아 어찌나 좋았던지 어머니께서 너 어릴 때부터 그러더니 나이 먹고도 그러냐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그저 초등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살려고 봄이면 눈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병아리를 파는 것을 보면 그저 집으로 달려와 어머니께 100원 200원등을 받아 병아리를 사서 박스에 백열등 키고 마이신 사 먹이고 하였습니다.

요즘은 부화기라는 것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물질 만능주의라서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고 생명의 소중함을 예전 분들처럼 느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알콤 부화기를 통해 얻은 감정은 어릴 적 그 기쁨만큼 크게 다가옵니다. 그저 평소 때 먹기만 하던 달걀을 부화기를 통해 관찰을 하고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보니 생명이란 것이 다시금 소중하게 보입니다.


처음 알콤을 받아서 알을 구하다 실패하고 가까운 마트에서 풀무원 유정란을 사서 3개를 넣고 21일 부화일수를 맞추고 부화를 시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일매일 투시창을 바라보았습니다. D-1일이 남고 그때마침  누나랑 조카가 강릉 집에 와 있어서 부화하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에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끝내는 2마리만 탄생 한 후 달걀 하나는 깨보지도 못하고 아픈 마음에 동네 화단에 고이 묻어 주었습니다. 제 부주의로 1주일 만에 2마리 중   한 마리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1마리가 남아서 인지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타서 이름은 삐악이라고 지었습니다. 사람을 잘 따르더군요.

병아리는 각인 효과가 없다고 말씀하시던데 뭐든 살아있는 생물체에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주고 사람을 잘 따르는 것 같습니다. 시간 날 때 마다 밖에 데리고 나가 풀도 뜯어 먹이고 같이 뛰면서 놀아 주었습니다. 집이 아파트라서 어쩔 수 없이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가는 와중에 운전하는 제 옆에 찰싹 앉아 가만히 있는 모습이 어찌나 아이의 모습 같은지......


시골집에 도착하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아이 하나 얻은 거 같다고 좋아하셨습니다.


떠나보내고 오는 뒷길이 왠지 허전 하더군요. 그 후 병아리 소식을 들으면 방에서 키워 인지 사람이 방에 들어가면 따라 들어오려고 하고 병아리가 바닥에서 먹이를 먹다가도 할아버지께서 밭에 나가시면 쏜살 같이 할아버지를 쫒아 다닌다고 하시더군요.^^


알콤을 통해 지금도 얻는 교훈 등 교육적인 면이 좋은 거 같습니다. 초등학교에 자연이란 과목 등에서 식물의 성장 , 알의 부화 과정을 요즘에는 실질적으로 체험을 한다는 말을 들어서 제 조카가 커서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알콤을 물려줄 생각입니다.


그때도 제 조카가 생명을 소중함과 많은 점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알콤 관계자 여러분 앞으로도 어린아이들의 정서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 개발 많이 해주세요.